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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앞두고 처럼회 만난 이재명…내부 결집? 폭풍 전야?

<앵커>

이번 주말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들과 만났습니다. 당 내부 결집에 먼저 나선 모양새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첫 모임인 데다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상황이라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관심을 끌었습니다.

[민병덕/민주당 의원 (처럼회 소속) :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는 이런 저러한 설 민심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으셨습니다.]

민주당이 필요한 입법에 있어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오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현 정권의 정치 보복에 맞서 야당다운 '선명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참석자들이 공감했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도 검찰에 혼자 출석하겠다는 의견을 다시 한 번 피력했습니다.

[임오경/민주당 대변인 : 변호인과 출석하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는 오늘도 당 대표님께서는 확고한 말씀을 최고위원들에게 해주셨습니다.]

당 대표 수사에 당을 동원했다는 비판은 피하겠다는 의도인데,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오는 31일 출범하는 토론 모임 '민주당의 길'이 대표적입니다.

주축인 비명계 의원들은 당의 앞날을 고민하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지만,

[김종민/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하고 무슨 이렇게 선을 긋거나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모임이다, 그런 취지 때문에 모인 모임은 아닙니다. (민주당의) 대안과 비전을 고민하는 모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당 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부터 1박 2일 전북 민생 투어에 나섭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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