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2시간 만에 운항 재개된 제주공항…정상화까지는 아직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수만 명의 발이 묶였던 제주에서는 오늘(25일) 오전부터 다시 여객기가 뜨고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제주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공항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대합실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비행편을 알아보려는 승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만, 대부분 예약 대기만 가능한 상황.

[대한항공 관계자 : 여기는 확정을 못 받으신 분들이 대기하시는 곳이고 확정받으신 분들은 반대편으로 가셔서…]

오늘 아침 7시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항공기가 당초 예정 시각보다 이륙이 길게는 2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공항은 종일 혼잡했습니다.

이곳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대합실과 각 항공사 발권 창구에서는 새벽부터 밀려든 체류객들로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경이 늦어진 제주도민과 일상 복귀가 지연된 관광객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이륙 순번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희철/서울시 관악구 : (새벽) 5시 20분에 (공항) 도착해서 지금 한 4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회사로 빨리 가야 하는데 오늘도 지금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막막한 상황입니다.]

운항 편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김포를 제외한 다른 지역 비행기 표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영아/울산시 남구 : 김포 가는 것만 (임시편이) 추가되고 있고. 다른 지역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김포로 가서 울산에 가야 할지 지금 되게 난감한 상황이라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40여 편을 증편하고,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도 내일 새벽 1시로 연장해 종일 5만여 명의 체류객들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아직 잔류하고 있는 체류객들이 있어 공항이 정상화되기까지는 하루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 울릉도 전역 최고 76.5cm 폭설…뱃길 끊기고 도로 마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