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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되면 은행 정상영업?…노조 반발 변수

<앵커>

코로나로 1시간 줄어들었던 은행 영업시간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완화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영업시간을 다시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인데, 노조가 이 방침을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자 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해왔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기존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인 겁니다.

최근 들어 일상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노조는 영업시간 변경은 노사 협의가 필요하다며 단축 영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영업시간은 곧바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노조 측에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 즉시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연합회는 외부기관의 법률 검토를 거쳐 영업시간을 되돌리는 데에 노사 합의가 꼭 필요한 게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애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노사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소비자 단체들도 영업시간 단축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금융감독원도 정상화를 촉구하며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일정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노조의 단축 영업은 더욱 설득력을 얻기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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