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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 시작…'고향으로'

<앵커>

설 연휴 첫날 따뜻하게 보내셨습니까. 오늘(21일) 고향 가는 길 선물 꾸러미에는 설렘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만 고향에 보낸 시민들도 모처럼 여유를 즐기기에 괜찮은 하루였습니다.

거리두기 없는 설 전날 풍경,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오전부터 고속버스 터미널이 붐빕니다.

가방과 쇼핑백마다,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가득 담아 고향행 버스에 오릅니다.

연안 여객선 터미널도 섬마을 고향으로 떠나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엄마, 형과 함께 배로 향하는 아이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성묘에 나선 가족도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귀성차량이 몰리며 긴 정체가 생겨났습니다.

교통 정체를 피해 기차역을 찾은 귀성객들, 저마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고향 가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고향에 가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내 봅니다.

[박태훈/서울 동대문구 : (고향을) 못 갔어요, 섬이어서. 날씨가 안 좋아가지고 못 갔어요. 활도 만들어봤고, 활쏘기도 해보고, 뜻깊은 하루를 보낼 거 같아요.]

고향을 미리 찾았던 시민들은 친구, 가족들과 스케이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박계홍/서울 동작구 : 지지난 주에 부모님 댁에 다녀왔었고요. 아들은 (스케이트를 오늘) 처음 타봤는데, 어려워하는데 재미있어하는 거 같고요. 기분도 좋고. 많이 즐겁습니다.]

고향으로 떠난 이들도, 도시에 남은 이들도, 모처럼 마음속에 여유를 가득 안고 시작한 연휴 첫날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윤형, 영상편집 : 정성훈,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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