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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비에 기온 '뚝'…설 연휴 내내 악천후

<앵커>

그런데 이번 설 연휴 기간엔 날씨가 썩 좋지 못합니다. 설날 당일인 일요일에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춥겠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까, 연휴 때 제주 오가는 분들은 항공사들의 운항 정보 미리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연휴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의 여객선 터미널.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붐빌 시기지만 배들은 항구에 묶여 있고 대합실은 텅 비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운항이 통제된 겁니다.

[노병호/충북 청주시 : 이작도 가는 길입니다. 와서 통제됐다니까 할 수 없이 따라야죠. 아쉽죠.]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북단 섬지역을 찾으려던 귀성객과 여행객 4천3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조시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센터장 :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해상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여객선을 이용하실 분들은 나오시기 전에 사전에 기상 정보를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휴 첫날인 내일은 바람이 조금 잦아들겠지만 반짝 한파가 예상됩니다.

서울 영하 10도, 철원 영하 17도, 대구 영하 8도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춥겠습니다.

설 당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더라도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로 변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경남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예상되는데, 가장 우려되는 건 마지막 날인 화요일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오면서 날이 급격히 추워집니다.

아침 기온이 서울과 춘천 영하 17도, 대전 영하 13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 수증기를 만나면 눈구름이 만들어지는데, 호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 5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귀경길에 바람도 강하게 불기 때문에 선박과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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