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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다보스포럼 갈듯…중 고위 관리 3년 만에 대면 참석"

"류허, 다보스포럼 갈듯…중 고위 관리 3년 만에 대면 참석"
▲ 류허 중국 부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류허 부총리가 중국 고위 관리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총회인 다보스 포럼에 대면 참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류 부총리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류 부총리가 현지에서 다른 나라의 지도자나 기업 임원들을 만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존 케리 기후특사 등이 참석합니다.

지난해 WEF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월에 개최됐는데, 당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작은 규모의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대표단 최고위직은 셰전화 기후특사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1년과 2022년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핵심 경제 참모이지만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 대회) 결과 205명의 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중앙위원 명단 누락이 공직에서의 완전 퇴진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관례로 볼 때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류 부총리는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때 정식으로 부총리에서 퇴진하게 됩니다.

다만 그가 다른 직책을 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류 부총리는 중국이 지난 8일 국경을 재개방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3년 만에 포기한 후 경제 성장으로 다시 초점을 전환하고자 하는 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한 미국과 중국이 긴장 고조 속에서도 서로의 차이를 억지하려는 신호를 보내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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