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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미국 '18세' 최연소 흑인 시장 탄생

미국 최연소 흑인 시장
미국 중간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5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 청년이 지역 시장으로 선출돼 최연소 당선자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CNN, NBC 등 외신은 민주당 당원인 제일렌 스미스(Jaylen Smith, 18)가 미국 남부에 위치한 아칸소(Arkansas)주 얼(Earle)시 시장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최연소 흑인 시장

미시시피강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서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아칸소주 얼시는 2020년 기준 총인구 1,831명인 소도시입니다.

최종적으로 상대 후보와는 52표 차이로 시장에 당선된 스미스는 이번 선거로 역대 '최연소 흑인'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선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미스는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를 돕고 지역사회가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출마했다"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학생회장으로 활약한 스미스는 "학생회 경험 덕분에 더 높은 수준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것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최연소 흑인 시장

스미스의 공약을 살펴보면 그는 버려진 주택 문제 해결·경찰 근무 확대·지역 배수 시스템 수리·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형 식료품점 재유치 등이 있습니다.

아칸소주 내의 가장 큰 도시 '리틀록' 시장이자 스미스의 선거 멘토로 나선 프랭크 스콧 주니어(Frank Scott Jr.)는 그의 당선을 축하하며 "어린 나이에 공직에 입문하려는 그의 의지와 야심 찬 목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미스는 선거 종료 후 SNS에 "얼시 시민 여러분. 제가 다음 얼시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라면서 "이제 아칸소 얼시의 더 나은 다음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시고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스미스는 오는 1월 첫째 주 취임 예정입니다.

(사진= Jaylen Smith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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