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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에 미 확장억제 도전 직면…새로운 연합 필요"

<앵커>

미 백악관 주요 당국자가 북한의 핵 위협으로 미국의 확장억제가 도전받고 있다며 공개적인 외교 지침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새로운 비공식 연합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와 핵우산이 도전받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 북한 핵 위협을 꼽았습니다.

또 북한의 잠재적 핵 실험 위협과 함께 중국의 핵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 공격 위협도 거론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핵 확장억제가 여전히 강건하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재래식 전력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 확장 억제를 튼튼히 해온 것처럼 전략자산 전개에서도 공개적인 외교 지침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재래식 전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건 물론 (확장억제 차원에서) 관련 자산 전개에 대한 공개적인 독트린(외교 지침)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 등으로 상대적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같은 전통적 파트너는 물론 이를 더 확장한 새로운 비공식 연합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일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걸 넘어서 이를 더 확장해야 합니다. 그것은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안보협의체) 같은 새로운 연합을 만드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은 화상 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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