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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진 3차 소환조사…이임재엔 '구속영장 재신청 방침'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을 3번째 소환조사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한 뒤 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특별수사본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이어 3번째 소환조사입니다.

참사 당시 류 총경은 당직을 서면서 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해 참사 발생 사실을 늑장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류 총경을 상대로 참사 당시 부실했던 상황 관리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받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법리 구성을 보완하고,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한 시간을 허위 보고한 혐의도 추가할 방침입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50분 뒤인 밤 11시 5분쯤,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지만 용산서가 작성한 상황보고서에는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체는 이 전 서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유감을 표하며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서는 조속히 영장을 재신청해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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