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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 '빈손' 5개월 만에 사우디 방문…"중 영향력 강화"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7월 사우디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지 5개월 만입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중동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걸로 해석됩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의 호위를 받으며 리야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축포와 군악대의 연주가 울리는 가운데 리야드 주지사인 알 사우드 왕자가 공항에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까지 사우디에 머물며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 콘퍼런스에도 참석합니다.

[마오 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는 중국과 아랍 세계의 사상 최대, 최고위급 외교 행사입니다. 중국-아랍 간 관계에 새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증산 등을 설득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지 5개월 만입니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놓고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멀어진 상황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중동 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4분의 1은 중국으로 향합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사우디와 중국이 1천100억 리얄, 우리 돈 38조 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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