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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이 돌아왔다…축구대표팀, 뜨겁게 '금의환향'

<앵커>

카타르에서 우리에게 큰 선물을 보내줬던 월드컵 대표팀이 조금 전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영웅들을 만나기 위해서 비행기 도착 몇 시간 전부터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선수들은 지난 2주 동안 축구공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감동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그라운드에서 보여줬습니다. 공항에서 조금 전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대표팀은 내일(8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첫 소식,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행객은 물론 공항 직원들까지 모두 가던 길, 하던 일을 멈추고 일렬로 늘어서서 선수들을 맞이했습니다.

[나이스원 소니!]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즉석 사인회를 했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걸 예상하셨어요?) 아뇨 전혀 못했어요.]

김민재 선수가 손흥민을 캐리어에 태우고 가며 장난을 치는 등 선수들의 입국 풍경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입국장을 나서자 1천여 명의 팬들이 우레 같은 환호로 태극전사들을 맞이했습니다.

선수들은 장시간 비행의 피로도 잊은 채 환한 얼굴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이렇게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동안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벤투 감독도 국민의 성원에 감사했습니다.

[파울로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환영 만찬에 참석합니다.

대표팀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가고,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 해외팀 소속 선수들은 이달 말 재개하는 리그 참여를 위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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