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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류미진 총경 3차 소환…서울청 112 상황팀장도 입건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류미진 총경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수본은 어제(6일) 입건된 인물 중 최고위직인 김광호 서울 경찰청장도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오늘 오후 2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이어 벌써 3번째 소환입니다.

참사 당시 류 총경은 상황관리관 신분으로 당직을 서면서 112 치안종합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했고,

[이성만/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아예 112상황실을 내려가지 않고 그냥 사무실에 계속 있었던 겁니까?]

[류미진/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 죄송합니다.]

참사 발생 사실을 1시간 24분이나 늦게 알아 늑장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류 총경을 상대로 참사 당시 부실했던 상황관리를 다시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류 총경과 함께 근무했던 전 서울청 112 상황3팀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입건된 인물 중 최고위직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어제 나흘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김광호/서울경찰청장 : 숨김과 보탬이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청장은 참사 당일 집회 및 시위에 대비한 경력 배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최고책임자입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이태원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은 이유와 참사 직후에는 어떤 조치 등을 내렸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을 허위로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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