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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총파업에 대형 노조 불참…정부 "조건 없는 복귀"

<앵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 집회가 어제(6일)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노조들이 불참하면서 다소 힘은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정부는 조건 없는 복귀가 유일한 출구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3천 500여 명이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 모였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총력투쟁대회입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이렇게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확대를 논의하겠다. 왜 논의하지 않습니까?]

민주노총은 전국 15개 거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건설노조와 서비스연맹 등은 화물연대 동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전국의 사업장의 처지에 맞게 화물연대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고 저항하는 대회로 결집할 것을 저희가 결정한 것이고요.]

하지만, 임단협 교섭 중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파급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어제 오전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광양항의 출입구 주변에 있던 파업 화물 차량과 천막들이 일부 빠지기도 했습니다.

업무 복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화물연대는 혼선이 있었다며 이탈 조합원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시멘트 분야 운송사 7곳과 화물차주 43명의 운송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며 화물연대를 압박했습니다.

또, 조건 없는 복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조건 없는 복귀 후에 합법적인 틀 내에서 논의를 거쳐서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정부는 출하 차질과 적재 공간 부족으로 감산까지 검토하고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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