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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저도 밤 샜어요…축구와 음악은 만국 공통어"

<앵커>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3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며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공식응원가를 부른 조수미 씨는 소문난 축구 팬이기도 한데, 오늘(6일)도 월드컵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새 축구 경기를 보고 기자 간담회장에 왔다는 조수미 씨.

[조수미/소프라노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 : 너와 나 지금 여기에 두 손을 마주 잡고~ 어 목소리 나오네, 어제 안 잤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가 챔피언스를 즉석에서 부르면서, 이번 월드컵이 선사한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한국대표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그리고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그런 멋진 경험 영원히 변치 않게 여러분을 응원하고 또 응원할 거예요.]

이탈리아 유학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다는 조수미 씨는 축구와 음악은 전 세계에서 즐기는 만국 공통어라는 점에서 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축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조수미 씨의 새 음반 제목은 '사랑할 때'입니다.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국악 등 여러 장르 음악가들과 협업해 한국어로 사랑을 노래한 11곡을 담았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코로나를 겪으면서, 힘들고 어떻게 보면 고독한 삶에서, 사랑할 때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진 순간이구나...]

후배 성악가 길병민 씨가 함께한 '첫사랑'을 비롯해 요즘 사랑받는 창작 가곡들이 많습니다.

조수미 씨는 1994년 해외에서 솔로 데뷔 음반을 낼 때도 오페라 아리아들과 나란히 가곡 보리밭을 실었을 정도로 한국 가곡에 애정이 각별합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올해가 (한국 가곡) 100주년을 맞고 있고, 편곡에서나 또 노래 창법에서나 가까이서 여러분들이 찾을 수 있는 그런 앨범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조수미 씨는 이번 음반 수록곡으로 꾸민 공연 외에도 세계적인 바리톤 토마스 햄슨과 함께하는 송년 콘서트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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