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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 불태운 경기, 도전은 여기까지…"후회는 없다"

<앵커>

세계 최강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월드컵 대표팀, 물러서지 않고 준비했던 모든 걸 다 보여줬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 덕분에 지난 2주 동안 대한민국이 행복했습니다. 카타르 현지를 연결해서 월드컵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성 기자, 결과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 정말 박수받을 만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기자>

네, 태극전사들은 끝날 때까지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으면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선수들은 이른 새벽에도 응원해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먼저 브라질과 16강전 주요 장면부터 다시 보시겠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의 화려한 개인기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습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6분 뒤 정우영이 위험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다 히샤를리송과 발이 닿았는데, 다소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면서 네이마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 전반 29분, 마치 게임을 하듯 우리 수비진을 농락하는 히샤를리송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고요, 이어 숨돌릴 틈도 없이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파케타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하고 전반에만 4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리던 후반 31분, 교체 멤버들의 발끝에서 마침내 만회골이 터졌습니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백승호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브라질 골문을 열었습니다.

백승호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입니다.

오른발잡이 백승호가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브라질에 4대 1로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월드컵에서 정말 잘했고,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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