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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발끝에서 터진 첫 골…시속 89km 환상 중거리포

<앵커>

브라질은 공격도 강했지만 수비도 두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격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후반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은 날카로운 창끝만큼 방패도 두터웠습니다.

우리는 브라질 전방 압박을 피하기 위해 초반 긴 패스로 공략했지만, 김진수, 손흥민, 조규성이 잇따라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통했던 빌드업은 브라질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고, 브라질의 협력 수비에도 고전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첫 유효슈팅은 전반 17분에 나왔습니다.

첫 선발 출장한 황희찬이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전반 40분 황희찬이 왼쪽을 돌파하며 가장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각이 없는 지역에서 패스 대신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다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역습 기회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습니다.

손흥민이 빠르게 돌파하며 골문 구석을 노렸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어깨에 맞고 나가 땅을 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20분 미드필더 백승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후반 23분 황희찬과 손흥민이 연달아 슛을 시도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후반 31분 기다리던 첫 골이 백승호의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역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걷어내자 백승호가 시속 89km 통쾌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왼발 위에 정확히 얹힌 환상적인 슈팅이었습니다.

기세가 살아난 우리 공격진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브라질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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