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02년 포르투갈전 유니폼도 준비…도하에선 붉은 물결

<앵커>

어제(2일) 카타르 도하는 경기장은 물론 시내 곳곳이 붉은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원정 응원단은 우선 비행기표부터 뒤로 늦추고 있습니다.

생생한 응원 현장, 김혜민 기자가 보내왔습니다.

<기자>

'어게인 2002', 2002년 포르투갈전 유니폼을 입고 비장한 모습으로 응원을 준비한 붉은악마 응원단은 경기 초반 먼저 1골을 내주자 점점 응원 강도를 높였습니다.

동점골이 들어가고, 경기 막판 역전골까지 들어가자,

[와! 와!]

응원석은 환호와 함께 눈물로 뒤범벅됩니다.

[한동주/한국 응원단 :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너무 잘 뛰고 진짜 눈물이 나요, 눈물이. 파이팅!]

[정현우/붉은악마 : 90분까지 참고 있다가 질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골이 들어가서 한이 맺힌 게 다 풀린 것 같아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응원했고 진짜 이기고 싶었습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에도 응원은 끝날 줄 몰랐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오랫동안 승리의 기쁨에 취했고,

[승리를 위하여 오!]

외국인들도 한국의 승리를 함께 축하해줬습니다.

[라이언/남아프리카공화국 : 한국팀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팀입니다. 최고의 팀! 손흥민은 놀랍습니다. 놀라운 선수입니다.]

카타르 도하의 시내 곳곳에서도 밤늦은 시간까지 붉은 물결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오 필승 코리아!]

시장에서도, 펍에서도 한국 유니폼이 보이기만 하면 서로 얼싸안고 목이 쉴 때까지 구호를 외칩니다.

원정 응원단은 귀국 날짜를 연장하고, 브라질전 표를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등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열릴 16강전을 분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시청자 권준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