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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철도 파업 예고…임금 · 채용 두고 막판 협상

<앵커>

이런 가운데 철도 노조가 내일(2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사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 아침부터 수도권 국철 구간과 KTX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걸로 보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먼저 노조가 주장하는 내용부터 들어보죠. 임금하고 채용 문제가 핵심인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조는 매달 18만 7천 원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정부가 월급 총액을 묶어놓은 상태라서 1.4%밖에는 못 올려준다는 입장입니다.

또 한 가지가 신규 채용 문제인데요.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정했으니 회사는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거고, 노조는 안 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놓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막판에 큰 양보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내일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꽤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협상이 잘 풀리면 좋겠는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내일 아침 출근 시간대 평소랑 얼마나 달라지는 겁니까?

<기자>

네, 파업이 실제로 시작되면 가장 먼저 경기,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국철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1호선 열차 중에 80%, 3·4호선은 4분의 1 안팎을 코레일이 맡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에는 최대한 열차를 대서 차질을 줄여보겠다는 건데, 평소의 80% 정도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시간대는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KTX도 3분의 1이 줄기 때문에, 평소 타던 열차가 취소됐는지 출도착 시간은 변동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있는데, 화물열차의 4분의 3이 또 멈춰 설 것으로 보여서 산업 현장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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