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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함평군 광주 편입도 거론"

<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전남 함평에서 열린 첫 설명회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추진과정에서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도 거론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 여론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함평군은 읍면 순회설명회와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지난 25일 주민 설명회에서 밝혔습니다.

관망세를 보였던 함평군이 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함평군 관계자 : 준비하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여론이 형성되면 군민 찬반 투표를 할 것 같고.]

군 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군민들은 편입을 조건으로 군공항 이전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전 지원사업은 물론 지역 개발과 투자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영오/버스기사 : 함평이 다른 시군에 비해서 많이 낙후돼 있는데, 군 공항 유치를 계기로 해서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함평은 특히 빛그린 산단을 광주시와 공유하고 있고, 금호타이어가 빛그린 산단으로 이주를 앞두는 등 경제공동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함평군민의 여론입니다.

소음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크고, 지역발전에 대한 시각도 제각각이어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승수/전남 함평군 함평읍 : 거기(무안)만큼 딱 터 있지도 않고 그런 데서 비행기가 다녀버리면 얼마나 소리가 시끄럽겠습니까?]

전남도는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관할 구역 변경 문제가 나올 경우 개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두고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함평군이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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