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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열광' 이끌어낸 대한민국 대표팀…이유가 뭘까

<앵커>

우리 대표팀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1무 1패입니다.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예전과 달리 대표팀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응원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 배경을 소환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스페인 프로리그의 맹활약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극적으로 합류한 막내 21살 이강인.

월드컵 데뷔 무대인데도 긴장한 모습 대신 윙크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상대의 도발적인 행동도 그냥 웃어넘깁니다.

이강인 선수보다 3살 많은 조규성, 데뷔전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더니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됩니다.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반복됐지만, 'MZ세대'인 이들의 맹활약에 비슷한 연령대인 젊은이들은 열광했습니다.

[박윤호/경기 의정부시 : 각자의 뭔가 개성 담아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투지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노렸던 과거 월드컵 대표팀과 달리 강팀을 상대로 맞불을 놓는 모습도 젊은 층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은비/서울 관악구 : 강팀들이 많아서 뭔가 그렇게 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 보다 경기력도 좋고 또 눈에 띄는 선수들도 많고 해서….]

축구 예능 프로 '골 때리는 그녀'를 통해 여자 축구 열풍까지 이끌었던 'MZ세대' 연예인들도 이러한 대표팀의 모습에 공감했습니다.

[경서·서기/가수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 : 대표팀이 지금 응원이 필요하고 뭔가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겠구나 되게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지만, 결과를 떠나 과정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힘찬 응원이 더해지면서 마지막 포르투갈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결과를 우선하기보다는 과정 그리고 국가보다는 이제 개인들의 그런 면모들을 더 부각하려고 하고요. 수준도 높아졌고 즐길 줄 아는 그런 문화가 형성이 된 것이죠.]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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