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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벤투, 선수들에게 사과…"마지막 1분까지 전진"

<앵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은 공교롭게도 포르투갈과 3차전에는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습니다. 퇴장당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사과한 벤투 감독은 끝까지 전진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이 내용,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전 직후 레드카드를 받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지 못했던 벤투 감독이 퇴장당한 것은 자신의 탓이라며 사과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먼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심판에 항의한) 저의 행동은 정말 좋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자신이 없더라도 선수들과 코치진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을 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마지막 경기, 마지막 1분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포르투갈전이 한국 감독으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아낌없이 속내도 털어놨습니다.

그동안 이강인을 외면한 것은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이강인의 재능만큼은 인정했고,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이강인의)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소속팀에서 활약뿐 아니라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약을 하는가를 지켜본 겁니다.]

질타를 받아오던 자신의 '빌드업 축구'가 강팀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이렇게 긴 여정의 끝에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을 이어온 벤투호의 이야기가 포르투갈전을 끝으로 막을 내릴지, 아니면 원정 16강 진출로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써갈지, 운명을 가를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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