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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벤투 감독의 사과…"포르투갈 꺾고 16강 가자"

"앞만 보고 달린다"…포르투갈전 준비 돌입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가나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포르투갈과 3차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 경우의 수도 따질 수 있는 만큼 필승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와 혈투를 마친 태극전사 26명 전원이 다시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발 출전 선수 11명과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나상호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가나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킥을 뽐낸 이강인은, 훈련장에서도 그림 같은 킥 실력을 보여준 뒤 먼저 훈련을 마쳤고, 최근 부진 탈출을 노리는 황의조와, 허벅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황희찬은 7대 7 미니게임을 한 뒤에도, 끝까지 남아 슈팅 연습을 하며 포르투갈전 출전 의지를 보였습니다.

축구대표팀 포르투갈전 준비 돌입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정신적으로나 또 체력적으로나 잘 준비해서 포르투갈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가나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훈련장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퇴장으로 인해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한 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갈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앞만 보고 달려갈 것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벼랑 끝 대반격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의 힘찬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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