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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 탄식 교차한 광화문광장…응원 뒤 함께 현장 정리

<앵커>

어젯(28일)밤 같은 시간 대한민국 곳곳에서도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사람들은 우비를 입은 채 응원에 나섰고, 또 안전에 신경 쓰면서 성숙한 시민의식도 보여줬습니다.

이 내용은,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거리 응원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광장에 수천 명의 붉은악마가 나흘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쏟아진 비로 머리카락과 옷이 흠뻑 젖었지만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5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렸고, 호프집과 극장 등에서 단체 관람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신승훈/서울 구로구 :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실내에서 보는 게 더 좋겠다 생각해서 영화관 선택하게 됐습니다.]

전반전 잇따른 실점에도 힘찬 응원은 계속됐습니다.

[최혁준/인천 연수구 : 우루과이전처럼 다시 기운 찾고 빌드업 축구 열심히 잘하면 꼭 승리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규성 선수의 연속 헤더 골이 터지자 조 선수 모교인 광주대학교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응원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추가 실점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포르투갈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박대현/서울 서초구 : 옛날에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었던 것처럼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을 만들어내서 승리를 하고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순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찬민/서울 서대문구 : 주심이 갑자기 이렇게 끝내버려서 진짜 카타르까지 찾아갈 뻔했어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한 건도 없었고, 이번에도 응원 뒤에는 현장을 모두 함께 정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나병욱 KBC·주홍정 CJB,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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