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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서 나가" 가나전 패배 후 국가대표 선수들 SNS 악플로 '몸살' [월드컵Pick]

가나전 종료 후 아쉬워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어제(28일)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전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의 SNS는 악플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지난밤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렸습니다.

경기 초반 가나에게 2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전에 이르러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따라잡았지만, 또다시 가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1점 차 석패의 맛을 봤습니다.

아쉬운 패배에 선수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나서지 못하며 허탈함을 드러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훔쳤고, 멀티 골의 주인공 조규성 역시 고개를 숙인 채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상황 속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달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들 누리꾼들은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들을 언급하며 "나는 세금을 내니까 욕하겠다", "한국은 축구 접어라", "네가 왜 국대냐", "먼저 귀국하라"라는 내용이 담긴 악플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악플은 국가대표 선수의 SNS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지인, 연인들의 SNS에도 이어졌으며, 일부 선수들은 댓글 창을 막아놓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 악플 (사진=인스타그램)

반면 이러한 악플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선플(선한 댓글)을 남기며 열심히 뛴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굳이 찾아와서 악플을 달며 선수 멘털을 흔드냐", "충분히 잘해줬다", "우리 국가대표 자랑스럽다", "끝까지 노력한 국가대표의 모습 기억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12월 3일 자정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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