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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 vs 국힘 "국정조사 보이콧"

<앵커>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탄핵소추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보이콧을 시사하며 반발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한 시한인 어제(28일), 민주당 지도부는 2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까지 대통령께서 책임 있게 파면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그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만, 끝내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즉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도 통과가 가능한데, 오는 30일 발의해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 장관 탄핵소추안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처럼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까지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민주당이 정쟁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국정조사 보이콧'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해임건의를 하는 것 자체가 국정조사 할 이유를 없도록 만든 겁니다. 국정조사가 만약에 파기된다면 그 책임은 전부 민주당에게 있다는 것을….]

대통령실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가 물꼬를 이제 막 튼 상황에서 장관부터 자르라고 하는 건 그 합의부터 엎어지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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