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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패배하고 꼬이는 일본

<앵커>

1차전에서 일본에 역전패했던 독일은 스페인과 극적으로 비겼습니다.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독일은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반면 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던 일본은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답게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전반 7분 스페인의 다니 올모가 날린 중거리슛이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골대를 맞고 튀었습니다.

한숨 돌린 독일이 뤼디거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환호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후반 17분 팽팽한 균형이 깨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가 들어온 지 8분 만에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론트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2경기 연속 교체 선수 득점입니다.

이대로 끝나면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이는 독일은 후반 38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리로이 자네의 스루패스를 무시알라가 흘려주자 퓔크루크가 마무리했습니다.

주전 골잡이 티모 베르너의 부상으로 대회 직전 깜짝 발탁된 29살 퓔크루크가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했습니다.

1대 1 무승부로 끝나면서 E조의 16강 진출 2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독일이 여전히 최하위지만 마지막에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반면, 어제(27일)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한 일본에는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조 1위 스페인을 꺾어야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는데, 아직 16강을 확정하지 못한 스페인은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 이젠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입니다.]

일본이 스페인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고, 비길 경우에는 독일-코스타리카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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