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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감동의 'J 세리머니'

<앵커>

호주의 미첼 듀크가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린 뒤 아들을 위해 선보인 골 세리머니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튀니지전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린 호주의 미첼 듀크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달려가며 두 손으로 알파벳 'J'를 만듭니다.

그러고서는 관중석 어딘가로 손키스를 날리는데, 바로 가족이 있는 곳입니다.

손 모양을 따라 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는 어린이가 알파벳 'J'의 주인공, 듀크의 아들 6살 잭슨입니다.

[미첼 듀크/호주 국가 대표팀 공격수 : 손동작은 아들 이름의 첫 글자인 알파벳 J였어요. 정확하게 보진 못했지만 분명 아들도 관중석에서 그걸 똑같이 해준 것 같았어요. 저는 그 순간을 평생 보물처럼 간직할 겁니다.]

아들의 이름을 팔에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듀크는 지난 7년 동안 사우디와 일본 리그를 떠도느라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족을 초청해 함께 추억을 만들기로 했는데, 아들에게 골을 넣겠다는 약속대로 골망을 흔들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듀크 부자의 감동 스토리와 함께 16강 진출의 희망이 살아난 가운데 호주 팬들은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열광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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