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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시켰던 3년 전 그 심판…가나전 주심 맡는다

<앵커>

가나전 주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맡게 됐습니다. 3년 전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켰던 심판이죠.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지만, 다소 억울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진 뒤 첼시 뤼디거를 향해 발을 뻗자, 테일러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듭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뒤 맨유 매과이어가 손흥민과 비슷한 파울을 범했는데도 테일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로이 킨/축구 해설위원 : 판정의 일관성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손흥민이 퇴장이면, 매과이어도 당연히 퇴장입니다.]

지난 8월에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첼시의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그냥 넘어가 논란이 됐고, 이 여파로 경기 후 양 팀 감독이 충돌하자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습니다.

잉글랜드 출신 테일러 심판이 내일(28일) 우리나라와 가나전의 휘슬을 붑니다.

교도관을 지낸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 20년 차 베테랑 심판입니다.

경기당 파울수와 태클당 파울수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주심 20명 가운데 전체 15위를 기록할 만큼 몸싸움에는 관대한 편이지만 과격한 파울에는 엄격합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0.18개의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전체 심판 중 최다 3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3경기 연속 퇴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테일러 주심의 경기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판정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과격한 파울은 자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도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아 애를 먹었던 태극전사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주심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테일러 심판에 익숙한 손흥민 선수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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