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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분 만에 '2골 실점'…2차전, 가나 공략 포인트는?

<김영성 기자>

우리가 반드시 꺾어야 하는 가나는 좌우 측면 수비에서 여러 차례 약점을 드러내 왔습니다. 우리의 공략 포인트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정찬 기잡니다.

<기자>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불과 2분 동안 좌우 측면이 번갈아 뚫렸습니다.

포백 라인을 전진배치했다가 침투 패스 한 번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뒷공간을 내줘 주앙 펠릭스에게 골을 허용했고, 이어서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패스 한 번에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레앙에게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가나 대표팀
가나 대표팀

가나는 지난 17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도 여러 차례 측면 뒷공간을 열어주며 위기를 맞았는데, 실수가 반복된 것입니다.

지면 탈락하는 가나로서는 1차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 수비의 약점이 도드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에게 호되게 당했던 레스터시티의 수비수 아마티는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아마티/가나 축구 대표팀 수비수 :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손흥민 선수가 아주 날카로운 공격수라는 걸 압니다. 막을 준비를 할 겁니다. (포르투갈전에서) 배운 점을 통해 우리는 더 나아갈 겁니다.]

가나는 도하 입성 후 처음으로 한국 취재진의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유망주' 손흥민을 공들여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감독은 '옛 제자'와 재회를 반기면서도 자신만만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토 아도/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 : 어린 손흥민에게서 뭔가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래서 1군 승격을 제안했었죠. 언제나 잘하길 응원하지만, 내일만은 예외입니다. 협력 수비를 잘하고,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옛 제자를 막아야만 하는 아도 감독과 이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옛 스승을 넘어서야만 하는 손흥민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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