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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데자뷰…김민재 등 '압박 수비' 빛났다

<앵커>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맞아 공격 축구를 펼치면서도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공격수들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서 우루과이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루과이의 역습 기회에서 수아레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정우영이 몸을 날려 걷어냅니다.

33살 최고참 정우영은 중원의 '진공 청소기' 역할을 해냈고, 이재성과 황인범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이재성은 우루과이 중원의 핵인 발베르데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괴롭혔고,

[오늘 아주 발베르데가 꼼짝을 못하네요. 이재성 선수한테]

황인범은 양 팀 최다인 11.75km를 뛰는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압박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FIFA 통계에 따르면 상대를 압박한 총시간이 우리가 351초로 312초의 우루과이를 압도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협력 수비로 우루과이의 창을 막아냈습니다.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와 베테랑 김영권이 버티는 중앙 수비진의 호흡도 완벽했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치고도 통증을 참고 끝까지 수비 라인을 지키는 투혼을 발휘했는데, 영국 BBC는 김민재가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괴물 김민재' 앞에서 우루과이 공격수들은 불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수비적으로 촘촘하게 서고, 백패스나 이런 걸 하면 라인을 바짝 올려서 미드필더들 뛸 공간을 좀 줄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우리나라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 이은 월드컵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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