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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은 일본 '응원 메시지'…"한국, 함께 세계 놀라게"

<앵커>

유럽 무대에서 태극전사들과 함께 뛴 적이 있는 일본 선수들은 우루과이전을 앞둔 한국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시아 나라가 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들을 꺾는 것이 더 이상 이변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우리나라가 보여줄 시간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다음 날, 월드컵 4회 우승의 독일을 꺾은 일본은 이제는 한국 차례라며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미토마 카오루/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 사우디의 승리로 우리가 용기를 얻었고, 우리의 승리에 한국도 자극을 받아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과 콤비였던 미나미노는 옛 동료의 활약을 기원했고,

[미나미노 타쿠미/일본 대표팀 공격수 : (한국에) 굉장히 친한 황희찬 선수도 있고 '함께 세계를 놀라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에서 성장한 쿠보는 어제(23일) 이강인이 행운을 빌어줬다며 동갑내기 친구의 화려한 월드컵 데뷔를 기대했습니다.

[쿠보 타케후사/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 이강인이 '다음은 내 차례'라고 메시지를 보냈을 겁니다. 수준 높은 선수여서 월드컵에서도 선풍을 일으킬 거라 생각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일본 팬들도 이제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켄지로/일본 팬 : 다음 한국 경기에 응원 가겠습니다. 이겨라! 이겨라! 이겨라! 한국]

일본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일본 팬들은 관중석에서 쓰레기를 모두 정리하고 경기장을 떠나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자리 정돈·청소하는 일본 축구 팬

사우디를 거쳐 일본까지,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오늘 밤 태극전사들이 누빌 이곳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경림·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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