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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처럼…일본도 26% 점유율로 독일 잡고 승리

<앵커>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대회 초반 아시아 팀의 돌풍이 거셉니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데 이어서 어제(23일)는 일본이 독일을 눌렀습니다. 4년 전, 우리가 독일을 꺾었던 장면과 비슷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초반부터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다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에도 독일의 소나기 슈팅을 곤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던 일본은 평균 신장이 5cm나 큰 독일의 장신숲을 빠른 역습으로 뚫어냈고, 마침내 후반 30분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미나미노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도안이 독일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8분 뒤에는 길게 넘어온 공을 아사노가 받아 수비수를 달고 치고 들어가더니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아사노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입니다.

독일에 2대 1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그라운드에 한데 엉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대표팀 감독 : 역사적인 승리,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잘 배워온 덕분입니다.]

일본의 독일전 승리는 4년 전 한국의 승리와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우리가 26%의 역대 최저 점유율로, 일본은 26.2%의 두 번째 낮은 점유율로 후반에 2골을 몰아쳐 승리를 거뒀고, 조현우 골키퍼가 그랬듯이 무려 9개의 유효슛을 막아낸 곤다 골키퍼가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죽음의 조에서 독일을 꺾은 일본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한국과 일본에 연패를 당한 독일은 190cm 장신 수비수 뤼디거의 독특한 스텝으로 상대를 비하했다는 비판에도 시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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