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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신규 감염' 중국 역대 최고치…교민 봉쇄 늘어

[ 강력 봉쇄에도 '하루 신규 감염자' 역대 최고 ]

베이징 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의 한 대형 마트.

상품 진열대들이 텅 비었습니다.

지역 전체가 봉쇄될 것이란 소문이 돌자 너도나도 사재기에 나선 것입니다.

[ 김지성 / 베이징 특파원 ]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베이징시내 아파트 단지입니다. 안쪽에는 바리케이드가, 정문에는 철조망까지 설치됐습니다. 주민들의 외출을 막은 겁니다. ]

베이징에선 주거단지 1,500여 곳이 코로나19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돼 봉쇄됐는데, 교민이 모여 사는 아파트 30여 곳도 포함됐습니다.

집단 격리 시설로 이송되는 교민도 늘고 있습니다.

[ 서기환 | 베이징한국인회 교민안전센터장 : (퇴근해서) 거주지로 들어갈 수 있는지, 거주지로 들어가면 봉쇄는 당하지 않는지 이런 문의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 근무에 들어가면서 출근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거리의 인적마저 끊겨 베이징은 마치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합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1,000여 명으로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당시 2만 9,000여 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외지인의 진입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설치했던 이른바 '흙더미 장벽'도 곳곳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면서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지성입니다.

( 취재 : 김지성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원형희 / CG : 조수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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