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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장예찬 "장경태 고발이 1호? 참여정부도 한나라당 의원 고소했다"

- 소외청년 챙기는 尹정부…청년인사 파격도 필요
- 이준석 불화로 20대 지지율↓ 정책으로 극복해야
- 도어스테핑 좋은 유산 될 것, 지금은 중단이 맞아
- 장경태, 김건희 스토킹하려 정치? 커뮤니티 끊어야
- 국조 합의에 與 너무 양보…野 약속 지킬까 의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24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누구를 모셨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시작하면서 제일 1호로 영입한 청년 참모.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과정, 대선과정에서 청년정책을 주도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김태현 : 대선 다음 날 출연하고 지금 처음이지요?

▶장예찬 : 네, 그 뒤로 거들떠도 안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참 오래 방황하다가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김태현 : 거들떠도 안 봐서 당황했다. 장예찬 이사장님 역시 셉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장예찬 : 그동안 청년재단이라는 민간 공익재단 맡아서 지금 한창 내년도 예산 짜고 있고요. 또 방송 여기저기 다니면서, 요즘 방송에 보수라고 하는 분들 중에 진짜 보수가 있나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그래서 이 정치쇼에도 가짜 보수들 많이 나오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아무튼 진정한 보수의 가치 지키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들 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우리 이런 것 한번 해 볼까 봐, 오늘 특별이벤트로. 장예찬 이사장이 지목한 정치쇼에 출연한 가짜보수는 누구 이거.

▶장예찬 : 제가 말 안 해도 알 만한 분들 다 아시잖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장예찬 :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김태현 : 다른 데도 많아요?

▶장예찬 : 네.

▷김태현 : 그러면 진짜 보수는 자신 한 명이라는 건데.

▶장예찬 :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그래도 우리가 어렵사리 만든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느냐. 제가 가볍게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게 아니라 나는 이 정부가 잘되건 못되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라는 마음이냐 그 차이는 국민과 당원들이 알아서 잘 보시고 판단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예찬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청년 책사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실제로 청년정책 많이 했으니까. 경선, 대선 때. 맞지요?

▶장예찬 : 인수위까지 청년 국정과제 만들었지요.

▷김태현 : 인수위까지. 지금은 청년재단 이사장까지 하고 있고. 용산에 본인의 어떤 의견이라든지 상소문 이런 것 보내고 그럽니까? 상소문 표현 좋네요.

▶장예찬 : 용산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을 하지요.

▷김태현 : 아무래도 청와대도 마찬가지고 용산도 마찬가지고 그 안에 있으면 외부 민심을 잘 모를 수도 있으니까 누군가 그런 지금 상황은 이렇다 외부 민심을 전달해 주면서 의견도 제시하고 이러잖아요.

▶장예찬 : 그러니까 막 전략이나 의견을 제시한다라는 거창한 개념보다는 제가 여러 방송국 돌아다니면서 방송관계자분들이나 기자분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잖아요. 아시겠지만 방송에서 말하는 것 말고 대기실 토크가 진짜 민심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게 강하지요, 세지요.

▶장예찬 : 이런 기류가 있다, 이런 분위기이고 이 사안에 대해서는 좀 이런 식의 여론이 있으니 좀 달리 생각해야 될 것 같다라는 민심을 어떤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거지, 뭐 전략이라든가 의견 이건 거창한 것 같고요.

▷김태현 : 민심 전달하면 잘 듣습니까?

▶장예찬 : 어쨌든 굉장히 귀 기울여서 요즘 언론계의 동향이나 국민들의 어떤 민심, 방송가에서 관심 가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집중해서 경청하는 것 같고,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반영될 때도 있고 때로는 반영이 안 될 때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혹시 쓴소리도 잘합니까?

▶장예찬 : 제가 대표적으로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또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같은 경우는 임명하면 안 된다. 또는 임명된 이후에도 빨리 정리해야 된다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SBS에서 특히 많이 했었거든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같은 데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고. 쓴소리라는 게 때로는 공개적으로 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내부적으로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하는 게 여당 정치이라면 또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김태현 : 여당 정치인이라면 보이지 않게.

▶장예찬 :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다들 고민이 많겠지요.

▷김태현 : 이상민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요?

▶장예찬 : 저는 일단은 선 수습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야당의 주장대로 이상민 장관이 먼저 물러서게 되면 책임질, 그리고 수습할 주체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재발방지책을 어떤 식으로, 과연 이 사고에 어떤 유족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들고 나오는지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그게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시급한 제1과제이지는 않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 식의 메시지들을 용산에 전달하셨다는 것이고, 이상민 장관 거취에 대해서도. 아닌가요?

▶장예찬 : 그냥 이런 의견들,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

▷김태현 : 청년재단 이사장이시니까 본인의 전공분야에 대해서 하나만 여쭙고 현안 얘기를 해 보지요. 윤석열 정부가 청년정책 그래도 신경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20대 남자 표들이 많이 왔고, 대선 때도.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그 표가. 최종 표차를 보면. 청년정책 여러 가지 내놓은 것 같은데 집권한 지 6개월이 됐는데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이런 건 잘했다, 또 반대로 그래도 이건 좀 아쉬워 그런 것 하나씩만 얘기 좀 해 주세요.

▶장예찬 : 일단 잘한 건 그동안 누구도 다루지 않았던 소외된 청년들을 윤석열 정부는 정책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김태현 : 정책대상으로 바라본 것 자체가 잘한 것이다, 일단은?

▶장예찬 : 제가 인수위에서 고립운둔 청년대책을 발표했는데 그게 대한민국 역사상 중앙정부에서 최초로 고립운둔정책 발표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고립운둔정책?

▶장예찬 : 네.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라는 단어로 불리잖아요, 사회문제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단 한번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된 적이 없었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얼마 전에 자립준비 청년들, 그러니까 보육원에서 나오게 된 만 18세 이상의 청년들 대상으로 "국가가 부모의 마음으로 보듬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냈었는데 광주에서 좀 안타까운 사고들도 연달아 있었잖아요. 자립준비 청년들이 극단적 선택하는. 이 부분도 역시나 중앙정부에서 이렇다 할 대책,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 내고 했던 전례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청년세대 안에서도 소외되고 특히 더 힘든 청년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부분은 그래도 국민 여러분께 저희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대목인 것 같고요. 다만 큰 거 한 방, 상징성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뭐가 확 바뀌는 거야? 체감되는 부분에 있어서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실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김태현 :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고 정책대상으로 삼는 것까지는 좋은데 뭔가 딱 와닿는 결과물이 없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장예찬 : 그런데 그게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도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습니다마는 하나의 어떤 상징적인 조치라든가 조금 더 국민들께 깊이 가슴을 두드릴 수 있는 파격적인 청년정책이나 청년인사가 나오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정책 관련된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이나, 무엇보다 청년이 다 같은 청년 MZ세대가 아니잖아요.

▷김태현 : 좀 다르지요.

▶장예찬 : 그 안에서도 약자들이 있고 소외된 분들이 있는데 고립청년이나 자립준비청년처럼 더 약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지금 당장 국민들이 바로 많이 알아주시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내부적으로 공개는 못해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그런 정책에 대해서는.

▶장예찬 : 일단은 청년 보좌역들이 이제 각 부처에 속속 배치되고 있어요. 그분들이 단순히 그 부처 청년 보좌역만 하는 게 아니라 그들끼리도 만나면서 하나의 일종의 청년내각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다양한 상상력들이 과감하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어찌 됐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청년 쪽에 관심이 많았고, 계속 표했던 것은 사실이고 지금도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20대 남자 표가 많이 왔거든요, 대선 때. 그런데 지금 지지율 여론조사해 보면 20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단 말이에요.

▶장예찬 : 어렵지요.

▷김태현 : 어렵잖아요. 그건 왜 그럴까요? 대통령이 관심을 계속 가져주고 있는데.

▶장예찬 :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의 내분이 상당히 길지 않았습니까?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있을 것이고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정책 잘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실행합니다 하는 것들이 언론에서 주목을 하거나 국민들 피부에 바로바로 와닿는 주제들은 아니에요. 이건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 뭔가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들이 처방이 될 수도 있는데, 다만 제가 느끼기로 당장의 어떤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 30대 장관 이런 상징적인 조치에 막 집착하기보다는.

▷김태현 : 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것?

▶장예찬 : 좀 느리게 가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진짜 정책이나 예산으로 풀어가겠다라는 의지가 정부 쪽에서는 조금 더 강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천천히 내년 이후로 또 평가를 받게 될 거라고 봐야지요.

▷김태현 : 그 예산을 반영해서 정책이 나오면 청년들도 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다 이런 기대감?

▶장예찬 : 그리고 정부의 기조 자체가 제가 체감하기로는 뭔가 아까 큰 거 한 방이 좀 아쉽다는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여기서 지지율로 따지면 5%, 10%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처방을 하겠다, 뭔가를 하겠다보다는 꾸준히 소외된 계층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정책적인 지원을 하면서 1%씩 1%씩 좀 단단하게 다져나가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 관점에서 사실 청년들 파격적인 것 하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많잖아요, 인사부터 그렇고.

▷김태현 : 그렇지요.

▶장예찬 : 그런 단기적 처방보다는 시스템을 바꾸겠다라는 의지가 있으신 것 같아요.

▷김태현 : 혹시 이거 물어보셔도 되나? 이준석 대표하고 사이 안 좋아지면서 청년층 표 확 빠진 것 아니에요?

▶장예찬 : 그것도 영향이 당연히 있지요.

▷김태현 : 있어요?

▶장예찬 : 당연히 제가 처음 말씀드린 당 내분이 장기화되면서 실망한 분들이 있을 텐데 사람 간의 어떤 화해, 정치적인 어떤 악수 이런 걸로 풀어나가서 만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누가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 청년정책, 청년예산 어떻게 집행해나가는가로 느리지만 바른 길로 보여주겠다라는 게 정부의 기조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여당 인사들 만나면 요새 항상 똑같이 물어보는 공통질문이거든요. 도어스테핑 중단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 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현 단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장예찬 : 왜냐하면 재발방지책이 마련이 돼야지요. 도어스테핑을 또다시 열었는데, 이게 국민과 소통하는 획기적인 제도 개혁인데 여기서 또 누가 슬리퍼 질질 끌고 나와서 소리치고 난동 부리면 대한민국의 국격 자체가 우스워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대통령실 기자단의 조치도 좀 아쉬워요.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기자단 차원에서 이제 의견을 내지 않겠다라고 간사들이 뜻을 모았는데,

▷김태현 : 기자단 입장은 이건 대통령실과 MBC가 해결할 문제지 기자단 자체가 문제를, 답을 낼 건 아니다 뭐 이런.

▶장예찬 : 그런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 5년 내내 한 10번 남짓 기자들 만났나요? 기자들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랬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언 끝내고 나가는데 뒤에다 대고 누가 소리치고 그랬다면 그때 여론이 어땠을까. 그러니까 이게 지지율이나 보수 진보 이런 걸 떠나서 국민들이 선출한 대한민국 행정부 수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언론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기자단 내부에서도 논의를 하겠지요. 자체적으로 질문 순서라든가 질문 내용을 미리 정하든가, 이전까지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질문도 특정 기자가 너무 많이 한다라는 여론도 기자단 내에서 일부 있었고.

▷김태현 : 아, 그랬어요?

▶장예찬 : 이걸 돌아가면서 균등하게 배분하게 되면 오늘은 어디까지 질문한다. 누구누구 두 명 어느 매체가 돌아가면서 질문한다. 이런 양식과 관행이 좀 정착될 필요가 있다. 지금 과도기적 차원에서 숨을 고르기 위해서 잠시 중단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드린 약속이기도 하고, 이 정부가 남기게 되는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거 전직 대통령들 누구도 엄두도 못 냈던 거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장예찬 : 그런 만큼 기자단은 기자단 차원에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차원에서 제도 정비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좀 다듬어서 마련한 다음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야당 일부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출근할 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딱 하고 들어가면 그게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거의 대통령 지시처럼 박히기 때문에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지 않느냐 뭐 이런 것을 제기하는 사람도.

▶장예찬 : 야당 의원들이야 전직 대통령 모셨던 분이 5년 동안 한 10번 겨우 나온 분이니까 그렇게라도 자꾸 기자들 안 만나고 국민들 안 만나고 했던 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잦은 소통에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은데요. 해외 선진국의 주요 지도자들, 출근길 문답형식의 간단한 질의응답 많이 합니다. 그런다고 해서 그 나라 국정이 어지러워지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도 초기보다 한 6개월 거치면서 점점 더 진화하고 뭔가 더 발전하고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대통령이 잦은 소통하는 게 하나의 관행이 되면 다음 대통령, 다다음 대통령도 부담을 느끼고 다 이걸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다음 대통령이 안 할 수는 없지요. 하던 걸 갑자기 없애면.

▶장예찬 : 이게 대한민국의 소통의 하나의 유산, 또 기념비적인 제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로 고민해서 내년에 적당한 시기에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과 친분 있으시지요?

▶장예찬 : 방송국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사이고, 요즘 같아서는 친분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지요.

▷김태현 : 그런가요?

▶장예찬 : 네.

▷김태현 : 장경태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우 방문에 대해서 "빈곤포르노다.", "조명 사용한 사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대통령실은 장경태 의원을 고발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둘러싼 장경태 의원과 대통령실의 충돌, 이 흐름은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 김건희 여사 스토킹하려고 국회의원 됐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장경태 의원이 나름대로 야당이지만 청년 정치인이잖아요. 또 민주당에서 청년 관련된 당직을 많이 수행하다가 사실상 그 몫으로 국회의원이 된 건데. 여당도 청년 정치의 모범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 참 아쉬운 게 많은데 야당도 청년이라고 국회의원된 분들이 하는 게 김건희 여사 스토킹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거 하려고 국회의원 됐고 최고위원 됐느냐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을 장경태 의원도 받게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실관계가 틀렸잖아요. 저는 가치가 다른 주장은 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면 외교로 방문한 국가에서 어려운 분들 찾아가는 것 여당의 시각에서 보기에는 관행이고 너무 잘한 일이고, 특히나 그 어려운 아이를 돕게 되었으니 박수칠 일인데, 야당의 관점으로 보기에는 그게 잘못됐다면 가치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충돌하고 우리가 토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명백한 사실관계,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객관적 증거와 해명들이 드러났고, 본인이 외신기자라고 주장한 기사에서는 조명 내용이 전혀 없었고요. 전문가 의견이라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 의견이었어요. 그러니까 여야 청년 정치인들 온라인 커뮤니티 끊게 하는 법안이라도 발의해야 됩니다, 진짜. 이 정도로 사실관계가 드러났으면 틀린 팩트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되는데 끝까지 간단 말이지요. 이거는 자존심의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청년 정치에 먹칠을 하는 나쁜 행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가치에 대한 지적, 그러니까 공식행사를 가야지 거기 가서 그 나라 안 좋은 것 드러내는 게 도움이 되냐라는 야당의 지적까지는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장예찬 : 그건 토론의 대상이지요, 의견이 다르더라도.

▷김태현 : 토론의 대상, 의견이 다른 거니까. 하지만 사실관계가 틀린 건 안 된다.

▶장예찬 : 네. 그리고 팩트가 틀렸으면 인정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첼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아니라는 것 경찰의 수사결과 다 드러났잖아요. 이것도 최고위에서 트신 분이 장경태 최고위원이에요.

▷김태현 :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질의하고 나서 최고위원 회의에서 그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

▶장예찬 : 네. 녹취록이라는 걸 틀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김의겸 의원이고 장경태 의원이고 간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해야 되는데 이분들 지금 물러나면 안 된다라는 어떤 절박한 동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돼서는 국민과 지역주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또 그런 얘기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니면 됐지 대통령실이 야당 의원을 뭐 고발까지 하느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 이것도 또 장경태 의원이 가짜뉴스 퍼뜨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대한민국 역사상 대통령실이 국회의원 고발한 것 자기가 1호라고.

▷김태현 : 네.

▶장예찬 : 그렇지 않습니다. 2007년 2월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검찰에.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경재 의원 고발한다고 했다가 그건 접수 안 했었고, 2007년 2월에는 실제로 고발장 접수했었어요. 김정훈 의원에 대해서. 보좌진이 9명이나 있는데 이런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 안 하고 막 지르시잖아요. 또 가짜뉴스 된 거예요, 장경태 의원은. 참 부끄럽다는 말 계속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전단지를 붙였던 일반 시민 30대 청년 김 모 씨와 또 중앙일보 칼럼을 썼던 기자를 고발한 것은 힘없는 시민과 언론을 상대로 대통령실이 고소고발이라는 수사를 쓴 것이지요. 그런데 국회의원, 또 다수당의 최고위원은 그 자체로 누구 못지않은 권력자입니다. 장경태 의원은 약자가 아니에요. 본인이 반지하에서 예능 찍으면서 빈곤 코스프레 하고 계시지만 사실은 1억 3,000만 원의 세비를 받고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는 권력자거든요. 그 권력자가 지속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릴 때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전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고발이라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서 일반 시민 고발한 것과 국회의원 고발한 것, 오히려 저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고발해도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오히려 시민 고발하는 것보다는?

▶장예찬 : 시민은 힘이 없으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여기서 정리하고. 나중에 장경태 의원하고 토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데.

▶장예찬 : 그분이 아마 피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내일 장경태 의원 저희 출연하신답니다.

▶장예찬 : 한번 물어보세요. 제가 시간, 장소 다 맞춰드리겠다고.

▷김태현 : 오늘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 장예찬 이사장이 했던 그 비판 제가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내일 장경태 의원 나오시면 물어보도록 하겠고. 국정조사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당에서 절대 못 받겠다, 대통령실이 강경하다 이런 흐름들이 있었는데 이번 주 초에 들어와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조금 바뀌더니 어제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까? 이거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예산안이라든가 또는 정부의 여러 가지 입법과제들을 통과시키려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권력은 민주당에게 있습니다, 의회 권력은. 그런데 민주당이 해도 해도 너무하게 나오니까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약간의 양보를 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풀어갈 수 없다라는 여러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찍 통과시켰어야 됐는가. 예산안 처리 후 국조를 하기 로 했습니다마는 예산안과 관련해서 지금 윤석열 공약예산을 1조 이상 삭감하겠다고 나오고, 이재명표 예산을 3조 이상 증액하겠다고 나오거든요. 그럴 거면 그냥 대선을 이기시지 그러셨어요.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과연 국조를 하겠다고 해서 민주당이 성실하게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반영하는 예산을 통과시킬 것인가 물음표로 좀 남아 있고. 이게 시간을 끌고 가면서 여당이 우리 국조 큰 틀에서 할 거다, 다만 예산안 통과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협상을 계속하자라고 했다면 민주당도 이걸 혼자서 강행하기는 좀 힘들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일찍 실제 사인까지 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앞으로 예산 국면에서도 과연 약속한 대로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의문이고, 좀 부적절한 조항들도 들어가 있어요. 대검이 왜 국조 대상에 포함돼야 됐는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을 못하겠거든요. 이거 마약 수사 관련해서 물기 하려는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대검을 포함시킨 데 지금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보고. 45일로 합의를 했습니다마는, 김진표 의장 중재안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45일 하고 이거 국정조사 마무리한다, 결과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벌써부터 당연히 연장할 거다라고 연장을 당연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하는 정상적인 정치집단인가. 저는 지금의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협상을 이렇게 민주당의 선의를 믿고 조금 일찍해 준 것, 이거 나중에 실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짧게 30초 정도 남았는데 어제 협상에 대한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습니까?

▶장예찬 : 대통령실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안 해 봤습니다마는 적어도 국민의힘이 이렇게 많은 걸 내주는 협상을 했다면 예산안이나 정부 입법 통과에 대해서는 이제는 민주당이 양보할 차례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77개 정부 법안을 하나도 안 통과시켜주는 것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입니다. 그리고 예산 같은 경우도 그냥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된 것처럼 예산을 운용하고 있어요, 민주당이. 이런 모습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제는 민주당도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예찬 이사장을 모시고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장예찬, 다음에 다시 한번 또 모실게요.

▶장예찬 : 네, 불러주십시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장예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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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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