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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눈물 쏟았지만…황희찬 "이번엔 웃는다!"

<앵커>

다음 주 첫 경기를 앞둔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현지 적응 훈련에 한창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 선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지난 대회 때 좋은 기회를 여러차례 살리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던 아픔을 이번에는 반드시 씻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부상을 털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 황희찬 선수를 도하 현지에서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22살 유망주 황희찬은 큰 아픔을 맛봤습니다.

스피드는 뛰어났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머뭇거리다 땅을 치면서 손흥민의 품에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독일과 최종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실수를 연발하다 23분 만에 다시 교체되는 수모도 당했습니다.

[황희찬/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인터뷰) : 정말 굉장히 아쉽고 미안하고, 그 부분에서 저한테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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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일을 거쳐 프리미어리그까지 빅리그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황희찬은,

[황희찬/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여러 팀들, 그리고 여러 감독님들, 여러 선수들과 경기하고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4년 만에 다시 서는 꿈에 무대에서는 반드시 함께 웃겠다고 이를 악물고 있습니다.

[황희찬/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4년이라는 시간을 검증하고, 저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동안 햄스트링 통증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황희찬은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해 첫 경기 우루과이전 출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세부 전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이강인에게 다가가 공격 방향 등을 논의하듯 전방 곳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미소까지 지어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전 10시 훈련이 너무 덥다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오후 4시 이후로 훈련 시간을 바꾸겠다며 열린 자세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대부분의 훈련을 경기 시간과 비슷한 오후에 실시하며 최적의 몸상태를 만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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