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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영장 심사…고검 청사 출입 놓고 갈등

<앵커>

그럼 정진상 실장에 대한 영장 심사가 열리고 있는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구속영장 심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2시에 시작한 구속 영장 심사는 6시간을 넘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 3시간 동안 검찰이 방대한 수사 기록을 토대로 정 실장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어 정 실장 측 변호인들이 검찰 수사의 허점을 짚으며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판사의 심문이 끝나면 정 실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게 됩니다.

심문이 오래 진행된 만큼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자정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오늘(18일) 대장동 재판도 열렸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도 한마디 했죠?

<기자>

공교롭게도 대장동 업자들도 오늘 같은 법원 청사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정 실장을 겨냥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아까 '삼인성호'랑 '증자살인' 얘기하셨다는데 저는 조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다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는 구속 기간이 만료돼 각각 오는 21일과 24일 새벽 석방됩니다.

두 사람이 이재명 대표의 관여 의혹에 대해 유 전 본부장처럼 새로운 폭로를 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정 실장의 변호인들과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충돌하는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정 실장 변호인단과 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은 영장 심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 고등검찰청 청사 안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법조기자단도 청사 내 회견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대검찰청은 추후 일반인이나 민원인, 유투버 등의 청사 내 회견을 허용해야 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고등검찰청 정문을 아예 폐쇄했습니다.

정 실장과 민주당 측은 검찰의 무리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편찬형)

▶ 베일 벗은 정진상 실장…"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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