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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나흘 만에…북, 탄도미사일 발사

<앵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공동성명을 낸 지 나흘 만에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강하게 비난하는 담화를 한 직후,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48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됐습니다.

고도 47km에 사거리 240km, 속도는 마하 4로 탐지됐고, 함경북도 인근 무인도 '알섬'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 만에 재개된 북한의 무력 도발인데, 미국의 확장 억제 강화 기조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습니다.

북한은 앞서 아침 일찍 최선희 외무상 명의로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제공을 강화할수록 북한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며, 한미일 3자 모의판은 한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몰아넣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반발하는 확장억제 수단인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한반도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괌에서 날아온 B-1B는 북한과 20분 거리인 주일 미군기지에 도착했는데, 신속한 작전을 위한 긴급 급유 훈련을 벌였습니다.

한미 양국 이지스함도 미사일 방어 합동 훈련을 펼쳤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 한미는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특히 오늘 실시한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탐지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은 조만간 일본과 실무진급 협의 등을 통해 공유 체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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