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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자산시장의 붕괴, 부동산 시장은?

불과 1, 2년 전만 해도 호황이었던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1만 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 8,948건)에 비해 49.0% 감소했다. 잇단 금리인상과 정부의 규제로 말미암은 충격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세대출) 이자를 제가 이제 지불해드리는, 이제 ‘역월세’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세종에 사는 박 모 씨는 최근 전세가가 하락해 세입자에게 줄 돈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세 계약할 때만 해도 3억 3천만 원이던 전셋값이 최근 몇 달 새 2억 4천만 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입자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 박 씨는 기존의 세입자에게 ‘역월세’를 제안했다. 박 씨는 세입자에게 현금으로 3천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6천만 원에 대해서는 전세대출 금리를 적용해 2년 치의 대출 이자를 한 번에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2년 후 나머지 6천만 원 반환은 물론 이사비용 지원까지 약속했다. 

“지금 아니면 아예 이제 평생 못 살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2020년 9월, 서울에 사는 정 모 씨 부부는 주거 안정을 위해 집을 구입했다. 보금자리론 3억, 신용대출 1억, 공무원연금 대출 7천만 원을 합쳐 총 4억 7천만 원의 대출을 받아 5억 후반대의 아파트를 매수했다. 문제는 금리가 인상되어 이자가 불어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정 씨 부부가 외벌이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세후 400만 원. 여기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위해 빠져나가는 돈만 255만 원에 달한다. 나머지 금액으로 3인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워 정 씨는 아르바이트를 쉴 수가 없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2.37% 하락했다. 금리인상의 신호탄과 함께 부동산 가격은 빠르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고, 이로 말미암아 가격 거품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붕괴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방송되는 400회 뉴스토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인상으로 고통받는 ‘영끌족’의 어려움과, 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었다. 뉴스토리 400회 <자산시장의 붕괴, 부동산 시장은?>에서 자세히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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