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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김문기 안다"…선거법 재판 변수 부상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이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시장 시절에는 몰랐다고 말해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데, 유 씨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1월, 성남 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일행의 호주 출장 영상입니다.

이 대표 옆 노란 셔츠를 입은 남성.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입니다.

당시 출장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도 동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난해 말 방송에서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했고,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그때 당시에 아마 팀장이었을 겁니다.]

검찰은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판단해 이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18일 첫 재판에서도 이 대표 측 변호인들은 혐의를 부인했는데,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안다고 공개 발언하면서 재판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호주 뉴질랜드 출장 일정을 거론하며 함께 골프를 치고, 카트까지 타고 다녔다면서 검찰에도 관련 진술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가까이에서 출장을 수행한 유 전 본부장이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증언을 한다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태훈,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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