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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러 공습으로 우크라 곳곳서 사망자 발생…폭발음 수차례

연일 러 공습으로 우크라 곳곳서 사망자 발생…폭발음 수차례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또다시 공습을 벌여 최소 3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키이우 검찰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서쪽 전력 시설 3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밝혔는데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이날 아침 일찍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콜라이우에서는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도 전했습니다.

서부 도시 지토미르에서는 미사일 공습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동북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습니다.

중부 드니프로시에서도 에너지 시설이 크게 손상돼 정전이 발생했고, 자포리자주에도 자폭 드론이 날아들어 지역 기반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민간인을 위협하고 살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기반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겨울을 앞두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며 "푸틴과 협상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인 남부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주가 포격 피해를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이날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군사 및 에너지 인프라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출근 시간대 키이우 중심부에 자폭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졌고, 수미 지역에서도 로켓 공격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10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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