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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서 갈치잡이 어선 전복…4명 실종

<앵커>

오늘(18일) 새벽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탄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JIBS 김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 1척이 바닥을 보인 채 뒤집어져 있습니다.

해경이 어선에 가까이 다가가지만 높은 파도에 부딪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갈치잡이에 나선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저녁 모슬포항에서 출항한 사고 선박은 어제 오후 4시를 끝으로 선박 자동식별장치, AIS 수신이 끊겼습니다.

사고 선박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귀항을 고려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선박 관계자 : 파도가 많이 세니까 모슬포항으로 입항한다고 얘기했는데 (항구에) 배가 안 들어가고 정박한 장소에도 배가 없다고 해서 (신고했어요.)]

해경은 사고 선박이 사고 해역에 조성된 갈치 어장에 미리 자리를 선점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우/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풍랑주의보가 발효돼서 날씨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닻을 내리고 대기 중에 사고가 나지 않았는가 (추정됩니다.)]

사고 해역까지는 이곳 모슬포항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선, 항공기 외에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10여 척도 수색에 나섰습니다.

선실 내부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조타실 외에 내부 진입은 못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이 어선에 있던 구명보트을 타고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어 해경은 구명보트에 대한 수색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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