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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백신' 접종 시작…잔여 백신은 당일 접종 가능

<앵커>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더 효과적인 코로나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60세 이상을 비롯한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대상이지만, 50대 이하도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개량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한 어르신들이 차례로 병원을 찾습니다.

간호사의 설명에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모더나 2가 맞으실 거예요.) 모더나는 내가 안 맞아봤는데 괜찮을까?]

우선 접종대상자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입니다.

[배순애 (76세) : 5차 지금 맞고 조금 있으면 이제 또 독감을 좀 맞아볼까 하고 걸려서 자식들 고생시키느니 맞는 게 좋겠지.]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한데, 병원에서 남는 백신은 18세 이상이면 맞을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오늘(12일) 오후 4시부터는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어제 첫날 오후 5시까지 6만 402명이 개량 백신을 맞았는데, 60대 이상 예약률은 2.8%에 불과합니다.

개량 백신은 국내 우세종인 BA.5 변이에 대해 감염을 막는 중화항체를 만드는 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1.69배 더 큽니다.

반면, 이상반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용/감염내과 전문의 : 기존 백신에 비해서도 열이나 피로감이나 이런 부작용들이 적게 나타나고 가볍게 나타나는 걸로 나와 있어서.]

오늘부터는 75세 이상에 대한 독감 무료 접종도 시작되는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두 백신 모두 접종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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