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라미란 "'코미디 퀸' 수식어 부담…다양한 모습으로 연기 계속하고파"

라미란 컴백홈
배우 라미란이 자신의 수식어 '코미디 퀸'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어제(5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컴백홈' 개봉일에 맞춰 라미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정직한 후보 2' 개봉에 이어 '컴백홈'까지 두 작품 모두 코미디 장르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라미란은 "(두 작품 모두) 코미디 요소가 들어갔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결이 다른 작품이다. '컴백홈'에서 (제가 맡은) '영심' 캐릭터는 오히려 코믹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연기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라미란 컴백홈

이어 "'코미디 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힘들어진다. 지금은 잘한다고 봐주시지만 '라미란표 코미디'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미디를 계속하는 것보다 장르, 캐릭터를 불문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에 내게 어렵고 안 어울리는 연기를 하게 된다면 그건 도전과 실험이 될 것이고, 하던 것을 한다면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 코로나 시국에 촬영한 '컴백홈'에서 국민 끝사랑 '영심'을 연기한 라미란은 "마냥 러블리 하기보다는, 정말 옛날 친구들을 만났을 때 있을 법한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만 할 수 있는 극사실화 된 현실적인 느낌을 위해 살도 좀 찌우고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미란 컴백홈

또 영화 속 상대 배우 송새벽과의 로맨스를 묻는 말에 라미란은 "새벽 배우와는 안 어울린다는 얘기가 좀 있다. 사실 새벽 배우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되게 소년 같은 순수함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기존에 봤던 로맨스와는 많이 다른 느낌인 것 같다. 그리고 코믹하지 않은 순수한 키스신은 처음인 것 같다. 키스신 찍을 때 굉장히 추웠는데, 너무 추워서 더 떨렸던 것을 첫 키스의 설렘처럼 연기적으로 도움 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라미란은 "'컴백홈'은 여러 가지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작품이다. 포복절도 코미디라기보다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놓여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할 뿐이지 가족, 친구, 꿈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웃으러 들어갔다 울면서 나오는, 어디론가 돌아가고 싶은 회기 본능을 자극하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라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5일 개봉한 영화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 역)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승철 기자)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