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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6일) 안보리 소집…'도발 후 침묵' 이어가는 북한

<앵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서 태평양까지 날아간 만큼 차원이 다른 도발이라고 본 겁니다. 유엔 역시 사무총장 명의로 규탄 성명을 내고 북한을 향해서 대화에 나서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에는 유엔 안보리 회의도 열릴 예정인데, 이런 국제사회 압박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북한의 화성-12형 추정 탄도미사일은 5년 전 일본 상공을 가로지를 때보다 더 높고, 더 멀리까지 날아갔습니다.

최장 비행거리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건데 정작 북한은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7년 8월과 9월 각각 화성-12형을 태평양에 떨어뜨렸을 때는 대대적인 선전을 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9월) :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말씀하시었습니다.]

최종 공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즉각 공개로 얻을 내부 결속 효과보다는 대외적 모호성을 키우는 선택을 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모호성을 갖는 것이 상대에게 억제 효과를 더 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한편에서는 기술적 평가절하들이 나오니까 북한이 거기에 대한 불편함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와 맞물려 김정은 총비서가 25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도발 국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내일 새벽 뉴욕에서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가 소집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목소리 때문에 실효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신 한미 북핵 차석대표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안보리 바깥에서의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한일 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일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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