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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퇴원했는데 '사망'?…요양 병원 실수로 벌어진 일

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노인이 병원 측의 클릭 실수 한 번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살아계신 아버지가 사망자로 돼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군산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민원인은 '지난 6월부터 아버지의 기초연금이 입금되지 않아서 주민센터에 확인해 보니 살아있는 아버지가 행정기관에 사망의심자로 등록돼 인감 등이 말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산시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민원인의 아버지가 요양병원에서 퇴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퇴원' 버튼과 '사망' 버튼이 나란히 붙어있는데, 직원이 실수로 퇴원 대신 사망을 클릭했다는 겁니다.

최종 검증 책임은 자치단체에 있지만, 군산시도 추가 확인 없이 민원인의 아버지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기초연금을 끊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군산시는 민원인에게 사과하고 지급하지 않은 기초연금을 돌려줬습니다.

요양병원 측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사망했다고 잘못 통보한 내용을 즉시 수정해 일반 퇴원으로 정정하도록 조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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