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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무력시위' 임박…핵 장비 · 핵어뢰 이동 포착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점령 지역들을 최근 하나씩 하나씩 탈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가 러시아에게 불리해지자 푸틴 대통령이 핵을 이용해 서방을 압박하려 한다는 정황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 열차가 러시아 중부에서 우크라이나 전방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무기의 유지와 수송, 관리 등을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도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 위협을 거듭해 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본격적인 핵 무력시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푸틴에게 쫓겨나 영국에서 망명 중인 전 러시아 석유재벌은 푸틴의 위협이 말로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전 러시아 석유재벌 : 군 동원령으로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 무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분명 염두에 두고 있을 겁니다.]

CNN 방송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시나리오를 놓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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