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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공 지난 북한 미사일…'초비상' 걸렸던 현지 상황

기시다 일본 총리 "폭거"…주민 대피령

<앵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건 5년 만입니다. 그래서 일본에는 한 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일본과 미국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 이어서 북한전문기자와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 도쿄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오늘(4일) 아침 그곳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했을 거 같은데, 그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위로 날아가는 상황이 벌어지자 일본은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방송은 아침부터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고 홋카이도 등지에서는 호외까지 배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거나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용하는 J얼럿까지 발령했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에 대해서는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사람들

<앵커>

당연히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죠?

<기자>

네, 기시다 총리는 미사일 발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최근 반복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에 이은 폭거로 강하게 비난합니다.]

일본 정부는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본섬 최북단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면서 전체 비거리는 역대 가장 긴 4천600km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만입니다.

일본 하야시 외무상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박진 우리 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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