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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쉬었다 가세요" 횡단보도 앞 '장수의자' 어디서 볼 수 있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오늘 개막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가 오늘(5일)부터 서울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공공디자인특구 등 전국 80여 곳에서 열립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일상에서 만나고 경험했던 공공디자인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 모아 더 많은 사람이 그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든 축제의 장입니다.

이번 행사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과 그에 따른 실천의 결과물을 모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행사는 크게 3곳의 거점에서 총 26일 동안 동시 진행됩니다.

첫째, '문화역서울284'는 이번 행사의 중심지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이라는 주제 전시를 열어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이웃, 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둘째,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에서는 '1% better: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라는 제목 아래 브랜드별 지속 가능한 실천들을 소개합니다.

기존 사물에 새로움을 더하거나, 버려지는 자원을 빼고, 새로운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누는지 등 일상에서 무엇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1% 더 나은 미래에 기여했는지 주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정부 부처와 전국 광역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동참해 당면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한 실제 사례를 보여주는 주제거점 66곳을 선보입니다.

또한 문화비축기지, 국립생태원 등 국공립기관과 민간 기업들도 동참해 생태와 사회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만든 우수 공공디자인을 소개하는 초대거점 12곳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주제거점 중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공공디자인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장수의자'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경기도 '장수의자'

경기도 지역의 한 횡단보도 앞에는 노란색 '장수의자'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의자는 한 경찰관이 동네 경로당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하다 다리가 아파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지 못한다는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습니다.

'장수의자'라는 이름은 횡단보도 신호등 옆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지었습니다. 현재는 경기도 남양주시/포천시 등 전국 70여 개 지자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사평역 지하예술공원(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서울 녹사평역 경관

서울 녹사평역은 서울에서 2호선 양천구청과 함께 지상의 빛이 지하까지 닿는 몇 안되는 지하철역 중 하나입니다.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綠莎坪)'이라는 '녹사평'의 본래 뜻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외 작가들의 공공미술 작품 14점과 600여 개의 식물로 녹사평역을 '지하예술정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송정동 놀이터 경관(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 경기도 송정동 '송정동 기적의 놀이터'

경기도 송정동에 있는 '송정동 기적의 놀이터'는 네덜란드에서 오랫동안 놀이터를 만들어 온 디자이너가 참여해 지역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유아/장애인/어린이 모두가 어우러져 놀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한편, 행사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제 전시가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매주 월요일 휴관, 10월 10일(정상 운영), 11일(휴관), 26일('문화가 있는 날'로 21시까지 연장 운영) 외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정상 운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publicdesign.kr/festival)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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