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 동부 이어 남부 전선도 돌파…"보급로 차단 눈앞"

<앵커>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전략 요충지를 점령한 데 이어 남부 헤르손의 일부 도시도 장악해 러시아 군의 보급로 차단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군이 거둔 가장 큰 성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점령했던 헤르손 지역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올라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전략 요충지 리만을 점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부 헤르손 주의 일부 도시까지 장악했습니다.

헤르손 주는 크름반도의 상수원과 전력 공급원이 몰려 있는 남부 요충지입니다.

외신들은 정체됐던 남부전선의 이번 진격은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구체적인 타격 목표를 제시하며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구하는 등 진격의지를 밝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헤르손 주의) 아르한헬스크와 미롤리우비우카 지역을 해방시키는 성과를 올린 우크라이나 129여단 병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일방적으로 선언한 동남부 점령지 4곳의 합병안은 하원에서 가결돼 푸틴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4개 지역 가운데 러시아군이 온전히 통제 중인 곳은 없습니다.

하바로프스키의 군관료가 징집 대상 병사 절반을 돌려보낸 뒤 해고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푸틴 대통령의 30만 명 징집안에 대한 내부 반발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밀릴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