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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떼창은 기본·한국어는 덤…'월드투어' (여자)아이들, 싱가포르 뒤흔들었다

[뮤직Y] 떼창은 기본·한국어는 덤…'월드투어' (여자)아이들, 싱가포르 뒤흔들었다
"(G)I-DLE을 만나기 위해서 호주에서 왔어요."(호주 팬)
"언젠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싱가포르 팬)
"아이들의 매력이요? 실력과 개성이요."(말레이시아 팬)


그룹 (여자)아이들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월드투어의 종착지인 싱가포르 콘서트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됐다.

지난 1일 오후 6시, (여자)아이들의 월드투어 'JUST ME (G)I-DLE' 싱가포르 공연이 열리는 '더 스타 시어터'(The Star Theatre) 근처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몰려든 1000여 명의 팬들이 구름떼 인파를 이뤘다.

이 공연장은 과거 찰리 푸스, 놀라 존스, 한국 가수 아이유 등이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했다.
여자 아이들

팬들은 (여자)아이들의 상징색이기도 한 보라색 티셔츠를 단체로 맞춰 입거나, 한국어로 된 응원 피켓과 사진이 담긴 굿즈를 들고 (여자)아이들의 공연을 마치 축제처럼 즐기고 있었다.

(여자)아이들의 첫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인만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로 몰려들었다. 공연 전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여자)아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공항에 일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그중 호주에서 (여자)아이들을 보러 왔다는 한 팬은 "호주에서 필리핀을 거쳐 싱가포르로 들어왔다."면서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여자)아이들의 공연장을 직접 찾아 응원했다.
여자 아이들
여자 아이들

"(여자)아이들이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공연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팬들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여자)아이들이 자체 프로듀스를 하는 실력파 그룹이라는 것이었다.

(여자)아이들은 'TOM BOY'를 비롯한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작곡하는 프로듀서 전소연을 필두로 민니와 우기 등 멤버들도 작사, 작곡에 참여한다. 이 같은 (여자)아이들만의 음악적 개성이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2500석의 객석을 꽉 채운 싱가포르 관객들의 열기는 공연이 시작되자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자)아이들이 데뷔곡인 'LATATA'를 비롯해 '사랑해', '덤비덤비' 등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자 공연장이 울릴 정도로 큰 함성이 쏟아졌다.
여자 아이들
여자 아이들

소연은 "첫 번째 미니앨범 자켓 사진을 찍을 때 싱가포르에 와서 첫 스케줄을 소화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콘서트를 열고 퍼포먼스를 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싱가포르 팬들은 '(G)I-DLE'을 연호하며 반겼다.

'MY BACK'에 이어 올해 상반기 한국 가요계 최고의 인기 곡으로 손꼽히는 'TOM BOY'가 나오자 객석은 떼창에 이어 떼춤까지 이어졌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정확히 따라 부르고 멤버들의 안무도 따라 췄다.

적극적인 싱가포르 팬들에게 감동한 듯 (여자)아이들 멤버들도 울컥한 모습이었다. 미연은 "이 기억을 오래도록 갖고 가겠다. 조만간 다시 올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우기와 슈화는 중국어로 직접 팬들에게 인사하며 "월드 투어를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참 많다. 오는 17일에 새 앨범이 나오니까 꼭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여자 아이들

(여자)아이들을 비롯한 K팝 가수들의 뜨거운 인기에 싱가포르 상권도 방끗 웃고 있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식당 브랜드들의 매출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뛰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한국 음식 체인점 '신만복'(에는 현지 고객들의 발길이 자정이 다 되어 가도록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 식당 관계자는 "K팝 팬덤이 아시아 전역으로 두껍게 자리잡으면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빠지는 이들도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첫 월드투어 '2022 저스티 미 아이들'을 통해 서울,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총 18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 (여자)아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한다.

사진=SBS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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